2014년 첫 해외여행

(뭐 1년에 꼴랑 한 번 가지만..ㅋㅋ)

 

캄보디아로 결정하고 비행기 티켓 예매하고

숙소 정하는 것까지 모두 직접 해야 하는 자유여행.

 

최근 내 자유여행은 일본으로,

오사카는 아는 동생이 유창한 일본어를 하고, 동생들의 계획에 내가 얹혀 가는 거라서

준비할 게 사실 별로 없었다.

알아서 준비해 주고, 난 돈만 되면 되는 상황

 

작년 일본 여행은... 도쿄에 사는 동생이 재워주고, 같이 놀아줘서

후배와 함께 갔지만 난 또 별로 준비할 게 없었다.

거의 무방비로 가서 현지에서 뭐든 해결 했다능.

 

하지만 캄보디아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8년 만에 여행을 함께 하는 죽마고우 친구와 나는

캄보디아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너무 없었던 것.

 

올해는 꼭 같이 여행을 가자는 약속를 지키고 싶었고.

여행지는 홍콩과 캄보디아 앙코르왓 중에 결정하자고 했을 때.

(홍콩을 경유해 앙코르와트에 다녀오는 것도 생각해 봄)

원래는 홍콩을 가자고 하던 친구가 급 앙코르왓을 선택함으로 인해

내가 2년 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캄보디아 여행이 계획 됐다.

 

사실 봄부터 계획만 있었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친구와 나.

들쑥 날쑥 한 내 스케줄 때문에 항공권 예약도 못하고 있었다지...

 

내가 6월에 일을 그만 두기로 결정을 하고 나서 우리 여행은 급물살을 탔다.

초고속으로 비행기를 예약하고. (여행 한 달전에...)

숙소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에어텔이나, 여행사의 자유여행 상품을 하려 했으나 일정이 맞는 게 없었다.

(패키지나, 자유여행이나 가격은 왜 이리 비싼 거냐고!!! 일정도 짧고!!!)

원래 처음 계획은 8박 10일 정도 됐으나, 친구의 휴가가 줄어드는 바람

5박 7일이라는 휴가 계획이 드디어 윤곽이 잡혔다.

 

항공권은 경유냐, 직항이냐 를 두고 논쟁을 하던 중.

직항과 경유가 10만원 차이가 난다는 걸 알고... 직항으로 결정.

어차피 여행은 편안하게 다녀오는 게 좋으니까!

(사실...경유를 기다릴 체력이 안 되는 게 문제..ㅋㅋㅋ)

 

숙소를 알아보던 중에 가장 놀랐던 건 바로 호텔 가격.

우리나라 관광호텔이나 모텔 가격이면 4-5성급 호텔에 묵을 수 있다니.

이때 캄보디아의 물가를 몸소 실감함.

 

친구는 호텔을 선호, 나는 사실... 잠만 편하게 잘 수 있으면 상관이 없는 스타일.

하루는 꼭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고, 쉬고 싶다는 친구의 의견과

게스트 하우스를 이용하자는 나의 의견을 감안해서

2박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3박은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는 검색해 본 결과,

압사라 앙코르게스트하우스로 결정. 바로 예약을 했다.

+)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각종 바우처를 판매하고 있었고, 투어가 가능 했기 때문.

    투어 이야기는 나중에 올리겠음.

    분명 우린 호텔에서 투숙했는데 거의 매일 게스트하우스에서 놀고 있었다.ㅋㅋㅋ   

 

호텔은 몇 군데 물망에 올라와 있는 보레이 앙코르 호텔로 정함.

총 3박을 했고, 시설이나 수영장 조식은 다 좋았던 것 같다.

단 룸 컨디션은... 이것도 추후에 포스팅 예정.

 

일단 일을 저질러 놓고 보니, 여행일이 얼마 안 남아 있어서

마음이 콩닥콩닥.

 

캄보디아 여행 준비

- 비행기 (아시아나 직항) 70만원 (7월 8일 출발 14일 입국)

- 보레이 앙코르 호텔 3박 19만원 (2인 기준 더블 룸이었고 조식포함)

- 압사라앙코르게스트 하우스 2박 약 4만원 (2인 기준 - 조식포함)

 

캄보디아 여행 갈 때 꼭 챙겨야 할 것들!

- 선크림 (가능하면 지수가 높고 물에 강한 걸로, 캄보디아는 덥기도 덥고 습하다 무지하게)

- 챙이 넓은 모자 (햇빛을 가릴려면 꼭 필요)

- 얇은 긴팔 (너무 타니까 차라리 긴팔을 입고 다녔다;;)

- 선글라스 (햇빛이 강해도 너무 강하니까...)

- 마스크 (굳이 안 사가도 되지만 뚝뚝이 타고 갈 때 유용하다, 씨엠립 시내는 참 먼지가 많다..ㅠㅠ)

- 모기기피제 (난 얼마 안 물렸는데 내 친구는 헌혈 제대로 함)

- 보온병 (난 진짜 이거 안갖고 갔으면 울었을 것임, 보온병에 얼음과 물을 넣고 다니면 하루종일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 손수건 (목에 타지말라고 두르기도 하고 손목에 둘러 땀닦기도 하고)

- 여벌 옷 - 가서 사입는 것도 괜찮아요 꼬끼리바지, 알리바바바지, 가격 정말 저렴하고 시원하고 좋음 강추!)

(단점은 한국에 오면 입고 다니기 민망할 뿐...)

- 환전 (기본 달라로 해가면 됨. 550달라 가지고 갔다가 6달러 남겨갖고 옴)

- 세면도구들 (굳이 귀찮으면 가서 사도 됨 - 럭키몰 가면 다 팔아요!)

 

* 참고로, 캄보디아 아이들 주려고 사탕,사가시는 분들 많은데 저도 사갔었는데 제가 다 먹었음돠.

현지에서 만난 가이드가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에게 좋은 게 아니라고...

자립심이 없어진다고... 절대 아이들이 파는 물건도 사지 말라고... 차라리 연필을 사갈껄 후회함.

근데 솔직히 나중에는 주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음.

아이들이 물건 안 사고 지나가면 뒤에서 욕을... 도대체 어디서 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 전 책 2권 가지고 갔는데! 둘다 거의 안 읽음.

시간 나면 자고 수다떠느라 바빠서...ㅋㅋㅋㅋ

한가하게 여유 부리신다면 책도 괜찮은 거 같음.

 

* 가이드북은 앙코르와트 네비게이션 참고를 많이 함.

하지만 절대 다 믿지 말것. 잘못된 내용들이 상당히 많아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현재 나온 가이드북중에 가장 잘 되어 있는 가이드북인 건 맞다.

앙코르와트 네이게이션 신봉자였던 내 친구는 여행 이틀만에 책에 대한 불신이 생김.

난 원래 가이드북을 믿는 편이 아니라... 뭐 참고할 만한 것들은 잘 보고 다녔다.

늘 가방에 들고 다녔지만 여행 3일째 이후에는 꺼내보지 않았던 것 같다.ㅋ

( 그 뒤에는 가이드와 함께 다녀서 그랬을 수도 있음...)

 

뱅밀리아는 알포인트의 촬영지가 아닙니다!!!

(내가 능력자라면... 제대로 된 앙코르왓 가이드북을 쓰고 싶어졌었다...)

 

 

// 다음편은 본격적인 여행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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