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그리스 음식점인 산토라니에 가서 그리스음식을 맛 본 뒤
지인과 함께 이태원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이슬람사원.
서울에서 나고 살아온 나지만 이곳은 처음. (사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수두룩하다;;)


짧은 바지를 입은 내 지인은 치마를 빌려 입고 돌아다녀야 했다.
너무나 경건하고 조용해서... 사실 잘 떠들지도 못했다.
그냥 구경만 하고 나온 정도.


그렇게 한바퀴 돌고 나와서는 우리는 덥다며;; 이태원역 앞에 있는 터키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쫄깃하고 달짝 지근한 게 정말 맛있었다.


터키아이스크림 파는 분을 찍었는데 왜 찍냐며!!!
초상권 있다고 웃으시고~ 홍보해드릴께요~ 라고 했더니 한 번 더 웃고~.
저 홍보 한 거 맞죠!!!! -> 인증!!!!


그 뒤에 새로 생긴 이태원 카페베네 가서 커피도 부족해서.
양 많기로 유명한 카페베네 딸기빙수까지 먹고.
무한 수다와 핸드폰게임 삼매경을 하고 나니 시간은 벌써 10시...
이렇게 이태원 탐방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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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버스가 끊겨버려. 지하철을 탈까 하다가 그냥 오는 눈을 맞으며 걸었다.
3월 중순에 함박눈이라니... 조금 어이없었지만.
나름 이것도 운치 있다고 생각하며-.
종로 5가에서 동대문운동장(지금은 없어졌지만...)까지 30분은 걸은 거 같다.
거리에 정말 사람이 드문 드문 지나갔다. 이렇게까지 사람이 없다니... 시간이 너무 늦은 탓인가..;;
그렇게 무작정 걷다가 보니 동대문이 보였다.
항상 지나다니면서 보곤 했지만. 이렇게 예뻐 보인 적은 처음인 듯.
난생처음으로 동대문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른 봄 눈 맞은 동대문. 그렇게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어쨌든 오랫만에 걸은 탓에.
배가 터질듯 먹었던 저녁도 소화되고.
혼자 생각할 시간도 벌었던 거 같다.
술기운 때문이었을까. 눈이 그렇게 많이 왔는데도 너무 더웠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이상하게 홍대에서 집에 가기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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