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부해수욕장.

2010. 7. 17 ~ 18  경주&포항여행.
여튼 여름휴가(?) 같지도 않은 휴가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경주! 포항은 경주에서 급 질러버린 예정에 없던 일정.
처음가보는 경주라 많이 설레고. 기대했는데-.
역시 경주는 나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곳이었다.

문제는 휴가 다음.
사실 오늘까지! 나는 경주여행을 마치고 하동, 구례, 곡성을 거치는-.
섬진강 투어를 진행하려 했으나.
나의 거지같은 체력과-.
동반자의 미스 일정으로 인해- 결국 포항에서 서울행을 결정했다.

휴가를 포기하게 만든 것에 기여한 것은 미쳐버릴 것 같은 나의 스케줄.
정말... 요즘 접시물에 코박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 일이 이토록 미울수가 없다.

섭외 하나 되지 않고 구성도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휴가란 나에게는 지옥같은 시간.
결국 휴가때 출근을 하게 만드는 기염을 토해냈다.

포항에서도 서울 오는 버스를 탈까 말까 마음속으로 한 백번 고민 한 것 같다.
결국 심야버스를 타고 올라왔지만.
부산도 들리지 못했고... -> 조만간 가을에 다시 갈 꺼니까!!! 참을 수 있었다.

여튼 요즘 내 직업에 회의를 느끼면서-.
난 정말 3년간 제대로 된 휴가 한 번 보내지 못했구나-.
아마도 이일을 그만 두기 전까지는 그렇겠지.

달리고 달려도 끝이 없는 이 일을 버리고 싶어도
못 버리는 내가 미워서 그리고... 잘 못하는 내가 싫어서 심하게 자학 모드.

힘 내자고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돌아와보니 제자리였다. 아 정말 순수하게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고 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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