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09년 8월 29일 ~ 30일



어렵게 얻었던 늦은 여름 휴가.
꼴랑 이틀이지만 얼마만에 쉬어 보는 거냐며 강행군을 했었다,
아침겸 점심으로 범일동 조방낙지를 먹고 향한 곳은 바로 남포동 국제시장.
주말이라 그런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붐볐다.




제일 먼저 눈에 띈 말린 과일들.
서울에서는 쬐금 보기 힘든듯. 남대문시장에 가면 있으려나..



일단 골목안으로~ 고고!!
정말 사람들 많다. 좁은 골목을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




부산 사람들은 깡통시장이라고 부른다던데.
없는 게 없었다. 나 사실 조금 쫄아서 몰래 찍었던 기억이.
양담배며 화장품이며, 국제도시 부산의 뒷골목쯤 되는 건가...;;






시장하면 먹을 것을 빼 놓을 수가 없다.
오뎅, 팥빙수 등등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 천지!




국제시장안에서 발견한 수수부꾸미.
아시는 분 손!!! 수수부꾸미랑 찹쌀부꾸미. 
(부꾸미는 부침개의 사투리)
저 안에 노오란 설탕을 넣어 주시는데 얼마만에 먹어보는 수수부꾸미인지.
아 눈물날 뻔 했다구.



미리 붙여 놓은 수수부꾸미와 찹쌀부꾸미.
너무 따뜻한 것보다 조금 식은 것이 쫄깃 거리면서 더 맛있다.




그리고 결국 우리의 발길을 잡은 국제시장표 팥빙수.
사실 국제시장에 팥빙수 골목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지쳐 팥빙수가 보여서 먹은 것.



직접 팥을 삶아 만들었다는 아주머니의 말을 100%로 신뢰하긴 어렵지만,
들어간 거라고는 후르츠 칵테일과 우유, 팥밖에 없는데도 너무 맛있었다.



정말 깔끔하게 먹었다.


\

핕빙수와 함께 팔던 어묵.
어묵하면 부산 아닌가~ 결국 한 고치씩 얌얌.



시장을 돌아다니다 만난 어물전,
생선들이 싱싱 했다,
조기는 알겠는데 그 외의 물고기는 뭔지 잘 모르겠다..;;




어물전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특징은 정말 다들 싱싱해 보인다는 거.
역시 부산 인 건가...




오늘 오래된 여행 포스팅을 하는 이유 바로 이 '유부전골' 때문이다.
아침 S본부의 모 아침프로그램에서 이 집이 나왔다.
보자마자 부산으로 달려가 '유부전골' 한사발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정도...





우리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앞에 노점에서 서서 먹었다,
역시 길거리음식은 서서 먹는 게 최고!
이집을 찾아 간 건 아니고 국제시장을 둘러보다가 있길래 먹음직스러워서 한그릇~
저기 보이는 가... 저 오뎅탕과 유부만두.
저기서 바로 퍼주신다.




이집의 특제 메뉴 '유부만두' 유부주머니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탱탱한 저 몸매... 군침 돈다..  



바로 앞에 나온 팥빙수와 오뎅을 이미 먹은 상태여서 한그릇만 주문했다,
유부두부를 잘라 주는데 그 안에 오동통한 당면과 야채의 조화란...
그리고 국물은 완전 끝내준다.
정말 싹싹 긁어서 다 먹었던 기억.


부산 가면 꼭 먹고와야 한다, 안 먹어본 사람은 모른다.
저 유부전골의 맛을... 방송 나온집은 맛 없다는 통념을 깨 준 집 중의 하나이다.
작년에 갔을 때도 방송 나온 내용들을 붙여 놓으셔서 맛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주문했지만
한 입 먹고 아 방송 나올 만 했구나 라는 말을 자아내게 하는 집.
가끔 바람부는 날이면 생각 나는 유부전골.
이번주 주말 바람이나 쐬러 부산갈까... (목적은 다른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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