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2  부산 - 동래온천노천족탕

동래온천에 가면 노천족탕이 있다는 것은! 스마트폰이 알려줬다.
을숙도에서 어딜갈까 고민중...
부산여행 갈만한 곳 이라고 나의 시리우스에게 물었더니
몇몇 곳을 인도 했는데. 나는 동래온천에 끌렸다.
사실 돈만 있으면 동래온천 들어가서 온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정도였으니까.

이 노천온천 찾겠다고.
스마트폰 들고 동래온천을 한 바퀴 다 돌았다.
정말 내가 돌지 돌아.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물어 물어 갔다)

갔는데 나 같은 젊은 사람은 한 명도 단 한 명도 없는 것이다.
정말 여기서 살짝 고민 했다.
족탕에 발을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지만 뭐 나는 여행객(?) 이니까.
얼굴에 철판을 깔기로 했다.

결국 신발 양말 벗어 놓고. 족탕에 발 넣고~
한 20-30분 앉아 있었나 보다.
뭐 나를 쳐다보는 어르신들의 눈빛이 조금 거시기 했으나...
친절하게 말 걸어주시는 어르신도 있었다.
어디서 왔냐며... 왠 아가씨가 족욕을 하냐며;;;
그래서 나는 친절하게 여행 왔는데 좋네요~
라고 대답까시 성실하게 해 주었다는...

족욕 10분만에 온몸에서 땀이 나고...
몸이 따뜻해지는게 기분은 최고였다.
사람들이 괜히 족욕하는 건 아닌가 보다.

피로가 한 방에 날아가는 느낌~!!!

참고로 오후 6시에 끝이 난다.
족탕에 갈 때는 수건이나 손수건 꼭 챙겨가시고.
시간은 맞춰서 가시길...

(지금 우리집에 얼마전 구입한 족욕기가 있다. 그런데 사용은 딱 두 번 해 봤다;;;
사람은 부족하면 절실하고, 풍족하면 더 풍족하길 원하는 게 맞나보다...
그리고 족욕기는 동래온천노천족탕에 비할 게 못된다.
동래온천가소 족욕한번 하면 지금 피로가 싹 풀릴 것 같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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