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4일 ~ 3월 4일 8박 9일간의 제주도 봄 맞이 여행

- 급하게 받은 휴가로 인해 계획 따위 없이 떠난 여행.

 

- 제주도 여행 마지막날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 마지막날 뭘 할까 전날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결정한 한라산 영실코스.

- 그래... 백록담은 못보더라도 영실코스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에 출발!

 

 

 

 

 

 

- 영실코스를 가는 1100도로 시간표 참고하세요~^^

 

 

- 영실 코스가 처음인 난...

-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등산로인줄 알았다.

- 하지만. 아무런 정보가 없었던 나에게 이것은 정말 고난의 길.

- 아스팔트 오르막을 한시간을 걸었다니 난 미쳤나 보다;;;

- 버스 정류장에서 2.5km를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 원래 같이 버스를 타고 왔던 분이 나에게 걸어올라갈 거냐 아니면 택시 같이 타실래요

라고 물어봤는데 잘 몰랐던 나는 걷는다고 했고 그 분도 결국 걸어올라갔다.

- 나중에 느려터진 나를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만났다는...

그 분은 어리목으로 내려가고 나는 어리목코스가 1km 더 길고, 버스시간을 놓칠 것 같아

왔던 길로 다시 내려왔다

- 그런데! 영실코스에서 버스 탔을 때 다시 만났다는 거... 신기방기.

- 혼자 오른 산이라서 그런지 만날때 마다 반가웠다 

 

 

- 영실코스 앞에 택시들이 있다, 탐방로 입구까지 7000원이니 참고하시길..

(나는 올라갈때는 걸어서 올라가고 내려올때는 버스 막차 시간 때문에 택시 타고 내려왔다.)

 

 

 

- 탐방로 입구 휴계소에서 먹는 주먹밥.

- 아침을 먹지 못해서 한 술뜨고 출발~!

 

 

 

- 드디어 영실 탐방로 입구.

- 반갑다 한라산!

 

 

- 계곡엔 이미 봄 기운이 스믈스믈 눈이 다 녹아 있었다  

 

 

 

 

 

 

 

 

- 구름에 가린 영실 기암. 

- 골이 깊어 구름도 쉬어간다는 병풍바위와 영실기암

 

 

- 해발 1500고지.

- 영실 탐방로 시작이 해발 1000미터 인가 1200미터인가. 그랬다.

- 올라온 보람이 있구료. 좀 더 힘을 내어 보자고.  

 

 

 

 

 

- 구름에 쌓인 병풍바위.

분명 날씨가 좋았는데... 여긴 아직 겨울...

 

 

- 등산로의 까마귀.

- 가방만 열었다 하면 주위를 뱅배... 난 너희가 무섭다규.ㅠ

 

 

 

 

- 멀리 보이는 오름들.

- 전망이 너무 좋아 걷는데 힘이 났다

 

 

- 쉬엄쉬엄 오르다 보니 벌써 1600미터 꺄악!!!

- 나무데크가 잘 되어 있긴 하지만 거의 계단이라 사실 좀 힘들다.ㅠ

 

 

 

1.6km만 가면 윗세오름. 

 

 

- 오르막이 끝나자 빙판길

- 다행이 숙소에서 빌려주신 아이젠 덕분에 신나게 얼음판을 걸어다닐 수 있었다.

 

 

- 너무 가까이 보이는 백록담

- 하지만 갈 수 없는 곳...영실코스에서 백록담을 올라가는 길은 폐쇄되었다고 한다

- 여기서부터 한 1km는 평지길~

 

 

- 손에 닿을 듯한 백록담인데... 계속 이런 길이면 가겠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

 

 

 

 

- 말 그대로 산상의 정원

- 5월이 되면 철죽으로 아름답다고 한다.

- 여름에는 푸르르고...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다시 와야지...

 

 

 

- 윗세오름 대피소를 얼마 두지 않은 곳에 있는 노루샘.

- 노루들이 먹고 간다는 물... 물 맛 좋으다!

 

 

- 해발 1700미터! 윗세오름입니다!

- 드디어 목표지저 도착!!!

 

-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느려터진 나의 걸음으로는 도착하니 이미 1시 30분.

- 참고로 영실 탐방로 시작은 11시쯤 시작한 것 같다.

 

 

 

-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먹은 라면.

- 비닐봉지를 같이 주는 이유는 내가 먹은 쓰레기는 내가 갖고 내려가야 한다.

- 가방에 덜렁덜렁 매고 내려 왔다능~

 

 

 

- 내려올 때 본 병풍바위와 영실기암

- 구름이 걷혀져 있었다 아마 어리목으로 내려갔으면 보지 못했을 광경.

- 구름에 가려 신비로울 때와는 달리...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 고생한 내 다리

내려오는데 후덜덜덜.

등산은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 더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한다. 다리가 풀려서...

이미 풀려버린 다리... 하지만 나는 쉴 틈이 없다 버스시간이 너무 촉박해서...ㅠㅠ

거의 뛰다시피 내려왔다능...;;

 

 

- 구름이 걷히고.. 제 모습을 들어낸 영실기암

 

- 영실코스 버스터미널 앞 영실샘

 

- 다행이 미친듯 내려온 덕에 버스 시간에 넉넉히 맞출 수 있었다.

- 막차여서 놓치며 중문 숙소까지 택시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맞출 수 밖에 없었다는...;;;

- 무조건 3시 49분차를 타야 했기에..;;;

 

- 탐방로 앞에서 바로 택시타고 내려오니 5분 걸리던데...

나는 이 길을 한시간을 걸어 올라갔단 말인가... 그래서 더 힘들었을 수도...ㅠㅠ

 

- 총 걸린 시간은 5시간 (탐방로는 4시간) 1시간은 영실 매표소에서 영실탐방로까지 올라가는데 걸렸다.

 

- 한라산은 나에게 사실 넘사벽이었다.

- 처음 제주도를 여행을 할 때 아무것도 모르고 나의 체력따위 생각하지 않고 백록담 등반을 했었었다.

- 결국 진달래휴게소까지는 어떻게 갔으나 그 뒤에는 올라가다가 포기했음. 정말 죽을 거 같아서...

- 그 뒤로 제주도 와서 한라산은 드라이브만 했는데. 이런 좋은 곳이 있었을 줄이야.

- 열심히 체력을 키워 다음에는 꼭 백록담에 도전해 봐야겠다.

 

* 후일담이지만...

- 숙소에 돌아왔을 때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이 나에게 했던 말...

너무 빨리 픽업 전화가 와서 내가 윗세오름까지 못가고 내려온 줄 아셨다는...;;;

아놔;;; 그래도 저 깡은 있는 여자거든요!!!

 

 

- 영실 다녀왔다가 숙소에서 짐 정리하고 공항으로! 제주도 안녕!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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