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크란 때 그렇게 물맞아 감기걸려고생했는데...
굳이 물놀이 하겠다고 찾아간
치앙마이 그랜드캐년.


막둥이랑 문피디랑 나랑 셋이서
그랜드캐년을 가겠다며 원대한 계획을 전날 세웠드랬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차로 30-40분정도 가야해서
처음엔 렌트를 고민했다.


근데 하루렌트비용이 무려 1000바트정도 되는거다.
넘 비싸ㅠㅠㅠㅠ


전날 여행자거리의 왠만한 렌트카집들은 다 다녀본듯하다.

결국!
우린 당일 렌트를하던 썽태우를 빌리던
아님 뚝뚝을 빌리던지해서 가기로 하고 각자 숙소로 헤어졌다.


나는 몸상태가 안 좋다는 이유를 핑계로
한인게하에 묵었다.
이름은 빵집
빵집은 님만헤민 쏘이씹쳇에 있는데
님만헤민은 여행자거리에서 썽태우타고 10분정도 거리이다.


님만헤민 쏘이십쳇은 생각나는데
몇번 골목인지 한국어로는 왜 생각안나는건대!


저 쏘이십쳇이
골목주소인데ㅠㅠㅠ
기억이 반절도 안나네ㅠ


여튼
아침이 밝은 뒤
숙소가 타페게이트였던 문피디와 막둥이가
렌트 및 뚝뚝 썽태우
알아보다가 일단 나를 만나러 빵집게하에 왔다.

생각해보니 내가 애들 만나러 간적은 없는듯 하다.
선데이마켓은 님만헤민에서 같이 갔으니까 패쓰!



늘 애들이 날 데리러 친히 숙소에 왔다.
뭐 이근처에 맛집도 많고
커피맛나는데도 있고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그래도 고마운 녀석들.


본론으로 들어가면.
숙소에서 애들 기다리며 아침먹다가
숙소사람들이 그랜드캐년에 간다는걸 듣고 같이가기로 했다.
애들이 고생고생했는데... (렌트도 다 포기하고 애들이 빵집오는 사이에 내가 결정해버림ㅋ)
결국 단체로 썽태우타고 가는걸로ㅋㅋㅋ


썽태우를 빌리면
그랜드캐년 왕복으로 델따주고
거기서는 3시간정도 놀수있도록 해준다.

가격은 800바트정도.
우린 12명인가 13명이어서 함께 꼬잉!












그랜드캐년은 입장료가 있다.
50바트!
입장료 티켓 버리지말고
잘 보관해야한다.
튜브나 구명조끼를 빌리거나 음료로 바꿔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튜브빌림!


둥둥 떠있는 게 사람들이고
중간중간 쉴수있는 대나무 돗자리가 있는데 난 무서워서 못올라가봄ㅋ


숙소에서 같이간 오라버니가
수영 못한다고 했더니 구명조끼보다
튜브타고 놀라고해서 그랬는데
다음날 근육통으로 힘들었다는...
그 뒤에 물놀이는 무조건 구명조끼로ㅋㅋㅋ

물이 엄청 깊다.
들어가자마자 발이 안 닿아서 멘붕...
다이빙하는 곳도 있어서
다들 다이빙하고 수영하고
난 고소공포증있어서
밑에서 튜브타고 동동 떠서 구경만 했다.


막둥이는 다이빙 이후 어지럽다며ㅋㅋㅋ
두통을 호소했다는...


오른쪽이 다이빙하는곳.
20미터는 될거 같아ㅠㅠㅠ
내려다보기도 무서운곳이었음.

물은 그닥 깨끗하진 않음.
걍 놀만한곳
라오스가서 블루라군 꽝시폭포보고나면
여긴 정말 *물이닷...

놀다가 나오는데
대나무 돗자리에 앉아서 멱감는 중국인을 만남.
아...  굳이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는거임
아놔-_-+++++
우리한테 샴푸거품으로 장난치려해서 엄청버럭하고
나온뒤로는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물놀이 이후,
배고픔을 달래준 샌드위치와 음료수.

맛은 쏘쏘
가격은 100밧안밖이었던듯
샌드위치 외에도 간단한 태국음식도 판다.


동남아배낭여행 중 첫 물놀이였는데.
마지막에 중국인 관광객만 아니었어도...ㅋㅋㅋ

밥먹고 수다 떠니 집에 갈시간되서
다시 숙소로 고고씽.

워낙 많은 인원이 가서 차비가 1인당
65바트가 들었음.


숙소와서 씻고 늘어져있다가
누군가 추천해준 해물찜먹고와서
같이 그랜드캐년 다녀온 숙소일행들과 빵집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고 하루일과를 마침!


2016.04.18 (D + 8) 태국 치앙마이

with 막둥이 문피디 빵집 식구들ㅋ









아픈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투어를 가겠다고 나섰다.
 
진짜 여행와서 아프면 엄청 서럽다
아주마니 서럽다ㅠㅠㅠ
진짜 여행온지 4일만에 집에갈까 격하게 고민할 뻔.
나름 걱정해준 모든이들 덕분에
살아났지만.

특히 한인식당에서 받은 태국해열제는
진짜 짱이었다.

약 케이스 갖고가서 산뒤에
여행중에 몸살끼있으면 꼭 먹었다.

여행기간중 지사제 다음으로 가장 많이
먹은 약일것이다.


난 동배송크란을 신청했고.
치앙마이에 도착하자마자 앓아누웠다.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자고 일어나니
치앙마이 송크란이 끝나있었다.
방콕에서 이틀간 너무 격하게 놀았나보다ㅠㅠ


덕분에 이틀간호텔에서 꿈쩍도 안했고.
잠시 송크란삼겹살파티에 갔다가.
아파도 다음날 투어는 가겠다며
도이수텝과 온천간다기에 번쩍 손을 들었다지....

삼겹살과 맥주 무제한 파티는 신청만하고 밥도 못먹고...
숙소로 돌아와
겨우 얻어온 약먹고 제발 열이 떨어지기를 빌고 또 빌었었다.

다행이도 열이 좀 내려
시간맞춰 동배분들과 출발~

단체로 미니밴 2대빌려서 편안하게
왔다갔다했다.
도이수텝 멀고 멀다ㅠ


30분쯤갔나
1시간쯤 갔나
좀 자고일어났더니 도착.




입장권과 엘리베이터 티켓
가격은 30바트였는지 50바트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도이수텝은 산꼭대기에 있는 사원이다.
사전정보 하나없이 무작정 갔는데.
동배에서 만난 친구가 설명해줬다.
.









태국의 사원들은 다 화려하다?
여기가 처음이라 난 잘모르겠지만 그러하다고 한다.
치앙마이가 태국의 사원의 도시라는데
그흔한 타페게이트 인근의 사원들하나 돌지않았으니.... 알수가없다.

여기서 여담인데,
차앙마이 6박 7일 있었지만
내가 간 유일한 사원이 바로 도이수텝이다.

일주일동안 모했냐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다.

감기때문에 자고 또 자고
낮잠자고-_- .맥주먹고 또 자고-_-
이게 내 일상이었으니까ㅋㅋㅋㅋ

여튼 도이수텝 화려하고도 화려하다.
왕궁보다는 화려하진 않지만....



사원한쪽에서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
나도 소원빌었는데,
무사히 건강하게 여행마치고 집으로 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이제야 말이지만 사원갈때마다 빌었다.
나의 무사안녕을...
그래서 한달만에 무사히 컴백홈!




와불찍은거다.
누워있는 불상!
찍으면서 진심 나도 눕고싶다고 생각했다ㅠ





종을 울리면 제 소원들어주나요.
집으로 무사귀환하게 해주세요...
감기 얼른 낫게 해주세요....







본 사원을 나와서
사원을 바라보면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돌았다.
그늘에 쉬어갈수도 있는데
40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이긴건
내 미열.

열나니까 으슬으슬 추워서 햇빛이 따뜻하다고 동남아에서 처음 느꼈다.





도이수텝이 유명한이유는
부처님의 사리를 보관하고 있다고해서라던데,
이 흰코끼리 등에  사리탑에 보관해서 갖고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부처님 사리를 갖고온 희코끼리.
늠름하구나





원래 날씨가 좋으면!
치앙마이가 한눈에 보인다던데.
치앙마이가 보일락말락.

여행기간 내내 건기여서
파랗고 구름둥둥 떠 있는 맑은 하늘을 본적이 거의 없다...

동남아 하늘은 늘 저상태였다ㅠ







나무에 가린 사리탑.
건물들이 화려하고 웅장하다.








도이수텝 엘리베이터.
이거타면 금방가는데.
안타면 계단으로 왔다갔다 해야한다고,
아무리 절약하는 배낭여행자라지만
때양볕에 등산은 무리.
(내가 굳이 힘들게 해야할 필요를 못느낌)


잘타고 올라갔다가
잘타고 내려왔다.






도이수텝 입구의 불상들.



도이스텝 구글지도 클릭!
 도이수텝

나 이밑에 긴글썼는데
망할 티스토리라 씹어잡수심ㅠ

가는방법 모른다.
나는 단체로 미니벤빌려갔으니...
여행사 투어도 있고 오토바이 차렌티 썽태우같은 다양한방법으로 갈 수 있다.

꼬부랑 길이니 오토바이는 비추한다.




2016.4.16
with 동배사람들


4월 11일 출발
5월 12일 도착

방콕(3)-> 치앙마이(6) -> 루앙프라방(3) -> 방비엥(4) -> 비엔티엔(1) -> 하노이(4) -> 다낭-호이안(3) -> 씨엠립(5) -> 방콕(1)

예상보다.
생각보다.
짧았지만.
알차고.
즐거웠던
나의 첫번째 배낭여행.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모두 찍고오다니!

다음번 여행을 기대하며!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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