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쁠 때 여유를 부리는 척 하는 건 아마 나의 오랜 버릇인 거 같다.
지금도 그러고 있으니까...

마음은 이미 조급증을 지나 불안 초초상태.
하지만 몸은 여유를 부린다.
이놈의 몸은 항상 마음을 따라가지 않아서 탈.

어쨌든 마의 3월은 나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어쩌겠다는 건가-.
아 오랜 전화통화 끝에 결론은 나지 않고.
결국 핸드폰 밧데리가 나가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구차하게 굴지 않으려 했지만.
사람은 마음이 급해지면 구차해진다.
지금 내가 그렇다.

여유란 나에게 사치라는 걸 알지만-.
한 번 맘껏 부려 보고도 싶다.
지금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여유인건가...

오늘 정말 일이 손에 안 잡힌다.
노트북 싸들고 도망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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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일이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모르지만...
3월 1일 삼일절부터 오늘까지 (뭐 이틀밖에 지나지 않지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정말로.

덕분에 어제 지름신 내려 인터넷 쇼핑만...;;
내일은 물건들이 줄줄이 올 예정-_-

그래 생각해 보면 2월달이 너무 술술 잘 지나가더라.

일은 손에 안 잡히고... 이모냥.
내일 오후 2시 회의 전까지 작성해야 하는 구성안과 기획안 따위는
이미 저 멀리 내동댕이 쳐버린지 2시간째-_-;;

아자 아자 파이팅!!! (이라고 외치고 한숨쉰다)

생각해 보면 이일을 시작한 뒤로 3,4월은 마의 달인데...
아마도 마의 달을 무사히 지나갈 수 없는 것인가...

나 마감병인건가...
아니면 봄 개편 맞이 우울증인 건지;;
(뭐 봄 개편 때문에 짤리는 것도 아니지만...)
아니면 봄이 와서... 그냥 우울한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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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의외로 후딱 지나가 버렸다.
오랫만에 선배와의 진지한 대화가 나의 고민을 훌훌 털어 주었고.
(아니 그럴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2010년 첫 만남을 가진 나의 정신적지주인 선배는
나에게 정말 멋진 조언들을 남겨 주셨다.

나에게는 아직. 늦은 저녁 전화해 술을 사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며-.
나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내가 정말 세상을 잘못 살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있게 해주었다.

또한 정말 오랫만에 연락한, 나를 이길로 이끌었던 선배에게 봄소풍가자고 느닷없이 들이댔지만.
바로 받아주는 센스를 지닌 이분을 만난 건 정말 축복인 것 같다.

또한 전화하면 보고싶었냐며 어이없는 투정을 부리는.
내가 정말 사랑하고 이뻐하는 후배까지도 오늘은 더 이뻐 보인다-.

그래서 아직 세상은 살아갈만 한가보다.

난 정말 좋은 사람들을 그리고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들을 곁에 둔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오늘은 정말 왠지 기분이 좋구나~~~

빼먹으면 안 될 나에 사랑스런 친구들과
그리고 언제나 즐거운 일을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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